인쇄물

세계 최대 인쇄 박람회 드루파 2024를 통해 본 인쇄 산업의 미래

printong 2024. 7. 27. 14:14

Drupa 2024 참관기

작성자 : 조현인      디앤피 대표이사, 연세대 경영대학원 MBA, 경남벤처기업협회 이사, 울산경남인쇄산업협동조합 이사

세계 최대 인쇄 박람회, Drupa 2024

지난 528일부터 67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Drupa 2024는 인쇄, 라벨, 포장, 그래픽 산업의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는 세계 최대 무역 박람회입니다. 4년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2018년 이후 8년 만에 재개되었습니다.

Drupa 2024는 총 17개의 홀로 구성되었으나, 일부 홀은 비어 있었고 참관 인원도 줄어 인쇄업계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주요 인쇄설비 제조업체들은 최신 기술과 신제품을 선보이며 인쇄산업의 미래를 제시했습니다.

 

기회의 장

올해 Drupa에는 1643개의 업체가 참가했으며, 그중 410개의 중국 업체가 참여해 독일(401개 업체)을 제쳤습니다. 한국은 디지털인쇄기 전문업체인 딜리를 포함해 27개 업체가 참가했습니다.

프리프레스 및 인쇄 분야에서는 462개사, 포스트프레스 및 포장 분야에서는 572개사, 미래기술 분야에서는 119개사, 장비 및 서비스 분야에서는 419개사가 참여했습니다.

 

옵셋 인쇄

옵셋 인쇄 분야에서는 하이델베르거, 코닉앤바우어, 고모리, 료비 MHI 27개사가 참가했습니다. 중국의 광동 JULONG과 광저우 SHENGYI도 참여해 중국 기술의 발전을 선보였습니다. 하이델베르거는 스피드마스터 시리즈를, 코닉앤바우어는 Rapida 106 시리즈를 전시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디지털 인쇄

디지털 인쇄기 분야에서는 캐논, 후지필름, 코니카미놀타, 교세라, 리코, 엡손, HP, 코닥, 고모리, 란다 등 150개사가 참가했습니다. 란다는 Nanography® 기술을, 코니카미놀타는 AccurioJet 60000, 캐논은 ProStream 3160, 후지필름은 제트 프레스 1160CFG를 선보였습니다.

 

후가공

후가공기 분야에서는 뮐러 마티니, 호리존, 듀플로, KAMA, MGI 등이 참가했습니다. 뮐러 마티니는 자동 온라인 시스템을, 호리존은 BQ-500, 듀플로는 iSaddle SENSHIDDC-8000, KAMA는 프로컷 76, MGIALPHAJET을 선보였습니다.

 

자동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이번 Drupa 박람회의 최대 화두는 자동화였습니다. 인쇄업체의 설비 자동화는 생산성을 높이고 불량률을 감소시키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디지털 디바이스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종이에 인쇄된 책의 감성을 따라가기는 어렵습니다. 인쇄물은 여전히 우리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변화하는 트렌드를 따라가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인쇄 산업 종사자들이 업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위기 상황을 현명하게 극복해나가길 바랍니다. "옥스퍼드대학 졸업식에서 축사를 했던 윈스턴 처칠의 마지막 연설이 떠오릅니다. "Never Give Up!"

 

(주)디앤피 대표 조현인